2008/04월 제작
광릉(光陵)
조선의 제7대 왕인 세조와 부인인 정의왕후 윤씨의 무덤인 광릉에 다녀왔습니다.
세조는 세종의 둘째 아들로, 계유정난(癸酉靖難)으로 단종을 유배시키고 죽인 장본인입니다.
왕권 찬탈로 왕위에 오른 세조
지나칠정도의 왕권강화책 정책으로 왕권이 조선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재위 시절에는 국력을 크게 강화해 북방 여진족을 정벌하고 안으로 는 (경국대전經國大典)을
편찬하는등 국가의 모든 제도를 정비하는 많은 치적을 쌓았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길이죠.
봉선사 - 광릉수목원을 지나 고모리로 향하는 지방국도는 최고죠.
바로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우측에 위치한 광릉[光陵]
크낙새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크낙새
바로 광릉이 크낙새 서식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울창한 능림에서 번식하는 새라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광릉에서 크낙새를 못봤습니다.
그럼 조선의 왕 세조의 능을 보기 위해 들어가보겠습니다.
8월의 날씨는 정말 좋네요.
더운날씨이지만 울창한 나무들 속에 있으니 더운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사회속에서 항상 아스팔트만 걷다 이렇게 흙길을 밝고 있으면 몸이 저절로 편해지는 느낌입니다.
광릉의 숲은 1ha는 탄산가스16톤을 흡수하고 산소12톤을 배출한다고 합니다.
성인 44명이 1년간 호흡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네요.
홍살문이 처음 남바원을 맞이합니다.
홍살문은 궁전,관아,능,원,묘 등의 앞에 세워 신성한 장소임을 나타내는 역할을 합니다.
홍살문을 지나 능앞에 정자각이 있습니다.
정자각[丁字閣]은 ‘丁’자형 형태의 건물
제례때 이곳에 제물을 올리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커다란 풍판이 인상적이죠.
풍판은 바람과 비를 막아 기둥,포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대석기단(長臺石基壇)
조선 시대 가장 널리 사용되던 기단으로 지금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조선의 제7대왕인 세조의 능입니다.
관람객 출입을 못하게 막아봤습니다. 상당히 거리가 있네요.
전형적인 왕릉의 형태입니다.
세조의묘는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었지만 마음만으로 참배를 했습니다.
세조의 묘와 정희왕후 윤씨의 묘를 둘러본 후 정자각으로 돌아와보니 반가운 친구가 있네요.
다람쥐 친구네요.
정자각 장대석기단 속 공간에서 숨어 사는 것 같네요.
다람쥐 친구에 이어서 친구 한 명이 또 남바원을 반기네요.
청설모입니다.
유해조수로 지정된 청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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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가 즉위기간 내내 단종을 죽인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다고 합니다.
특히 말년에 가서는 단종의 어머니이자 형수인 현덕왕후의 혼백에 시달려 세조의 아들 의경세자가 죽자
그녀의 무덤을 파헤치는등 패륜을 범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국보221호 상원사목조문수동자좌상(上院寺木彫文殊童磁坐象)
또한 현덕왕후 자신에게 침을 뱉는 꿈을 꾸고 나서부터 피부병에 걸려 고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피부병을 고치려고 상원사 문수동자(위 사진)를 찾아가 치료를 부탁후 쾌유됐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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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의 무덤인 광릉을 둘러본고 다시 왔던길을 걸어오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자기 조카를 죽이고 왕을 차지한 왕
신숙주.한명회등 같은 신복 신하가 있어기에 세조의 역사평가는 좋게 남았고 광릉에 잠들어있다.
그에 비해 광해군은 어떠한가 많이 비슷한 듯 보이지만 결과는 정반대
그냥 이런 비교를 머리 속으로 하면서 광릉을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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