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월 제작
고달사지[驪州高達寺址]
사실 고달사지는 갈 계획이 없었습니다.
목아박물관과 신륵사를 보고 여행을 끝내려고 했는데
지도책자에서 보게되서 가게 된 고달사지
이곳이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몰랐던 남바원;;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에 있는 통일 신라~고려 시대의 절터입니다.
고려시대 3대 거찰 중 하나였다는 곳 고달사. 현재는 폐허가 되어 버린 고달사 옛터
지금 여행기를 쓰면서는 인터넷이나 책등을 통해 얻은 지식을 통해 글을 쓰는것지만
그 당시 고달사지를 방문할 때는 고달사지가 어떤곳이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전혀 기대를 안하고 온 곳이라 어떠한 문화재가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도착후 주차장은 텅텅 비었습니다. 주변 또한 논두렁 이 전부이네요.
고달사지 입구에 지키고 있는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 고목이 남바원을 반기네요.
밑에 사진 바로 좌측이 고달사터입니다.
이곳이 고달사지터입니다.
고달사지에 전혀 지식이 없는 남바원 이름만 듣고는 과거 사찰의 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아니 그때 이곳의 분위기 터빈 공터에 몇 개만 남은 문화재 그리고 관리를 전혀 안 한 듯 보이는 사찰터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얼마나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고 귀중한 문화재가 있는곳인지 몰랐던 남바원~~;;;
보물 제8호 고달사지 석불좌(高達寺址石佛座]
화강석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불좌 1963년에 보물 제 8호 지정
""높이1.48m 3단으로 만든 대좌(臺座)는 각 단이 별개의 돌이며 기본형은 사각형이다.""
상단의 윗면에 불상을 있었겠죠.
보물 제6호고달사지 원종대사 혜진탑 비 귀부 및 이수
원종대사를 기리기 위한 비
원종대사는 고려 광종9년에 입적하였고 광종은 신하를 보내어 그의 시호를 "원종"이라고 하고
탑이름을 "혜진"이리고 내리었다.
현재 거북받침돌만 머릿돌만이 남아 있으면, 비몸은 깨어진 채로 경북궁으로 옮겨져 진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조각 하나 하나가 사실적으로 표현을 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역동적인 모습입니다
머릿돌은 직사각형에 가깝고, 입체감을 강조한 구름과 용무늬를 넣었네요..
이 거북 받침돌과 머릿돌은 탑비에 기록된 비문에 의해 975년 조성되었음을 알수 있다.
자세히 조각상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부릅뜬 두 눈.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눈꼬리가 길게 치켜올라가 매우 험상 궂은 모습처럼 보입니다.
거북등에 머리는 용의 머리에 가깝고 목이 짧은 형태의 모습입니다.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전기로 진전되는 탑비형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중요한 유물을 못보고 왔습니다.ㅠㅠ
국보 3호까지는 알았는데 4호는 왜 몰랐을까..;; 왜
바로 국보4호가 고달사지에 있습니다.
국보4호 고달사지 부도(高達寺址浮屠)
부도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입니다.
고달사터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의 부도.
탑은 바닥의 형태가 8각을 이루고 있으면, 꼭대기의 머리장식이 완전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잘 남아있다.
전체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기단(基壇)은 상.중..하 세부분으로 갖추어져 있는데, 특히 가운데 돌에 새겨진
조각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운데돌은 8각이라기 보다는 거의 원을 이루고 있으며, ㅍ면에 새겨진 두 마리의 거북은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사실감이 느껴진다. 돌에 꽉차게 새겨진 무늬들이 과장되지 않고 세련되어 능숙하면서도 대담한 힘이 느껴진다.
가운데돌을 중심으로 그 아래와 윗돌에는 연꽃무늬를 두어 우아함을 살리고 있다.
사리를 모셔둔 탑몸돌에는 문짝 모양과 사천왕성(四天王像)이 새겨져 있는데, 문에 새겨진 자물쇠 모양의 조각은
밋밋하게 형식적으로 흐른감이 있다. 이를 덮고 있는 지붕돌은 꽤 두꺼운 편으로, 각 모서리들 따라 아래로
미끄러지면 그 끝마다 큼직한 꽃조각이 달려 있는데, 크기에 비해 조각이 얕아서 장식효과는 떨어진다.
지붕돌꼭대기기에는 둥그런 돌 위로 지붕을 축소한 듯한 보개(寶蓋)가 얹혀져 있다.
전체적으로 신라의 기본형을 잘 따르면서도 각 부분의 조각들에서 고려 특유의 기법을 풍기고 있어 고려시대
전기인 10세기 즈음에 세워졌을 것으로 보인다. 돌을 다듬은 솜씨도 깨끗하고 조각에서도 세련미가 뭍어나오는 작품이다.
고달사진 부도 사진은 문화재청에서 담아온 사진입니다.
(*고달사지 쌍사자석등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남바원 여행기 시즌2 - 국립중앙박물관편에 보시면 쌍사자석등을 볼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보4호를 코앞에 가서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오는 남바원
정말 어의가 없었습니다.
여행을 가기전 미리 그곳의 유물과 역사를 공부하고 가는데. 아니 국보4호만 알았어도
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웃음만 나오네요
위에 사진중 고달사지 전경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현재도 발굴조사중 입니다.
조만간 고달사지 부도를 보기 위해서라도~
꼭!! 다시 가봐야 하는 고달사지
어이없는 실수를 해 버린 남바원 이번을 교훈삼아 역사공부에 한창입니다.
아무래도 서울.경기쪽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 다시 한번 문화재가 어떤곳에 있고 어떤 역사가 있는지 차근차근 작은 노트에 적어가면서 숙지중입니다.
다음번에는 이런 실수를 절대 안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남바원 가족분들도 여주에 가시면 꼭~ 고달시지에 다녀오세요.
우리나라 국보4호를 보시고 오세요.
마지막으로 시한편 올리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가는 계절의 끝자락은
초로(初老)의 마음도 유혹 하는가
겨울이 숨죽인 날
양평으로 가는 길에
산수 좋은 여주 땅을 지나가려니
이정표 한 개가 발길을 붙잡는다.
고달사지(高達寺址)
한 시대 영광을 누리며 웅장했다던
천 년 전의 옛터를 찾으니
염불소리 목탁소리 세월 따라 가버렸나
고승(高僧)도 불타(佛陀)도 흔적이 없고
흩어진 주춧돌에 탑하나 덩그랗구나
덧없는 바람인가 옛 영광 부질없으니
찾아온 길손이야
휘휘 둘러 스쳐가지만
당간지주(幢竿支柱) 그 자리에는
수 백 년 느티나무 고목 한 그루
오히려, 까치집 몇 개를 품어
귀한 생명을 키워왔구나.
-이승철의 시(詩) <고달사지에서>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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