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월 제작
휴무인 하루 ..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Tobitmall 쇼핑몰 운영하는 섭스군과 오랜만에 산행도 할 겸 해서 섭스군 집에서 가까운 수락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동 한 곳은 섭스군 집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장암역으로 오르는 길을 택했습니다.!!
운영하는 섭스군이 살고 있는 아파트.. 카메라 Test 겸 찍어봤습니다.^^;;
수락산을 오르는 입구 길을 걷다 보면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산 146-1에 위치하고 있는 노강서원(鷺江書院)
..
그런데 노강사원 입구 앞에 ""문화재 해설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한 어르신이 옆으로 오더니 해설해 주신다고 하면서 따라오라고 하네요..~~^^
바로 따라 입장..~~ 이후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어르신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노강서원(鷺江書院)이 어떤 곳이냐면..
어르신께서 설명해주신 내용을 한참이 지난 지금에서야 쥐어짜네서 적어봤습니다.^^ (뭐라 했더라...)
조선 숙종 때 문신인 박태보(1654~1689)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인현왕후의 폐위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려다가 심한 고문을 받고 진도로 유배 가는 도중 노량진에서 순절하셨다고 합니다.
문신인 박태보 학문에도 깊고 성품도 강직한 분으로 알려졌으면 죽은 뒤에 영의정에 임명되었고,
숙종 23년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으로 "노강"이라는 편액을 받았다.
원래는 노량진에 서원이 세웠으나 한국전으로 소실되었다가 1696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복원을 하였다고 하네요.
이곳이 바로 박태보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입니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사람 인(人) 모양인 맞배지붕이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의
익공 양식을 사용하였는데 가운데 칸에 용머리를 첨가하였습니다.
風雨年年滿古臺 君王不復賞花來
千秋過客傷心地 莫遺殘芳近水開
해마다 비바람 언덕 위에 몰아치고
왕은 영영 꽃구경을 하러 오지 못하누나
천년토록 나그네들 이곳에서 슬퍼하니
꽃들아 강기슭에 무심히 피지 마라
- 정재 박태보의 시 -
노강서원(鷺江書院)에서 역사 공부 후 수락산 오르는 길에 있는 사찰입니다.
석림사(石林寺)
수락산을 오르는 분들이 꼭 쉬어가는 쉼터 석림사
남바원도 잠시 쉬고 갔습니다.!!
아.. 그런데
중간 정도 수락산을 오르다 그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ㅎㅎ;;
바위를 타고 가야 하는데.. 신발(샌들)이.. ㅋㅋㅋ 안도와주네요..
너무나 쉽게 오를 줄 알았는데.. 산이 허락을 안 하네요.. 등산화 신고 올걸..;; 아쉽네요..
몇 주 후~
이어서 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산행 좀 하면서 ~~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바로~ 북한산 회룡사/회룡골 계곡
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 하차 후 ~~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도봉산 회룡사
우리는 먼저 회룡골 사이~~ 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회룡사로 향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푸르른 나무들과 시원한 물소리 때문인지 몰라도 올라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회룡사를 오르는 길을 따라 만난 회룡 폭포~ 회룡골 계곡의 명물이라고 해서 그러지 사람도 많네요.. 주위에..
삼각대 없이 찍으려니 힘드네요.. 역시.ㅎㅎ
회룡골 계곡에서 발 담그고 물놀이 좀 했습니다. 아~~ 시원하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요.
회룡골 계곡물에 잠시 정신을 잃고 놀고 있는데..
먼발치 길을 따라 올라가는 스님이 보고.. 스님 뒤를 따라 회룡사로 올라갔습니다.
회룡사(回龍寺) - 설화당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전설이 깃든 사찰 회룡사
회룡사(回龍寺)에 대한 이야기는 밑에서 할게요..
아까 회룡사 방향으로 올라가시던 스님인줄 알았는데..
설화당 앞마당에서 걷기 운동을 하시는 여스님이네요..
회룡사(回龍寺) 경내 전경
사진 속 좌측에는 관세음 보살상과 중앙에는 대웅전 우측에는 극락보전이 위치하고 있네요..
그럼 회룡사의 전설을 이야기 해볼께요..
범종각
회룡사(回龍寺)는 조선 태조 이성게와 무학대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절의 창건에 관해서는 여러 주장과 의견이 있습니다.
그 중 이성계와 무학대사에 얽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394년, 무학대사는 정도전의 견제와 시기를 받아 이곳 토굴에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
1398년 태조 이성계가 고향 함흥에서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있는 무학대사를 방문 하였다는 것이다.
이성계는 이곳에서 며칠 머물렀고, 무학대사는 이에 이곳에 절을 짓고 임금이 환궁한다는 뜻으로 그 이름을 회룡사(回龍寺)라고 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1384년 고려 우왕때 이곳 도봉산에서 이성계는 무학대사와 함께 창업 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였는데
이성계는 지금의 석굴암에서, 무학대사는 산등성이 가까이 있는 무학골에서 각각 기도를 드렸다는 것이다.
그 뒤 이성계가 동북면병마사라는 직책을 맡고 요동으로 진출하자,
무학은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그의 영달을 축원했다고 한다.
그 뒤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 절에 와서 무학을 찾아보고, 절의 이름을 회룡사로 고쳤다고 합니다.
사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쓰고 있으면.. 참 재밌어요..
이게 과연 사실일까?? 설화일까?? ㅎㅎ
과거에 갔던 남바원의 회암사지(檜巖寺址) 여행기도 생각이 나면서 회룡사하고 연관되어 있겠구나라고 생각도 하고.
아무튼 남바원은 이런 게 재밌고 좋네요..
극락왕생을 바라는 신도들의 흰색 연등이 회룡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을 시키는 듯합니다.
회룡사는 대웅전과 극락보전까지 있는 큰 규모의 사찰이네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잘 몰랐던 사찰이라 반갑기도 하고 왜 이제야 알았나 싶기도 하네요..
여름에 한번 더 와야겠네요.
그렇게 회룡사를 다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에.. 작은 간판이 보였습니다.
-- 석굴암 올라가는 길 --
더운 날씨 때문에 올라갈까.. 말까 하다.. 옆에 있던 지인(^^*)이 그래도 왔으니 올라가자고 하네요..
다시 ㄱㄱ싱 석굴암으로..
와우~~ 자연석의 커다란 바위 두 개가 남바원을 맞이하네요.
커다란 바위를 찍기 위해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석굴암내에서 여 승려 한분이 나오시더니..
난데없이.. 기자 냐고 묻는다..ㅎㅎ;;
아니라고 하고 데이트 산행 겸 ~개인적인 여행기를 작성하는 거라고 하니까.~~
작은 목소리로 뭐라고 뭐라 하신다.
남녀가 와서 그런가?? ㅎㅎㅎㅎ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암각
불이문 - 不二門
사찰에서 본당에 들어서는 마지막 문입니다.
불이문을 지나 사찰 경내로 들어와서 보니 작은 암자인 석굴암(石窟庵)..
그런데..
사찰 경내를 둘러보던 중 커다란 바위 金九 라고 새겨진 암각을 발견..
어.. 뭐지.. 아까 여승녀 분에게 물어보니..
석굴암(石窟庵)은 백범 김구 선생님이 중국 상해로 망명하기 전에 피신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해방 후 임시 정부 주석이 되어 귀국한 백범 김구 선생님 께서 이곳에 자주 들러 자연을 즐기며 옛일을 회고했다고 합니다.
커다란 자연석 바위 세 개에 각인된 글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친필을 받아 1949년에 조각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1949년 6월 26일 오후 3시 석굴암에서 백범 김구 선생님을 모시고 석굴암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1949년 6월 26일 안두의에 의해 암살을 당하셨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피 묻은 재킷 조각을 시신으로 삼고 석굴암에 위패로 모시고 있다고 하네요..
석굴암 극락전
회룡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작은 간판을 보고 솔직히 올라가기 싫었는데.. 올라오기를 잘했네요..
석굴암이라면 경주 석굴암이 먼저 떠오르고 관련 자료를 검색해 봐도 이곳 석굴암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어 유명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ㅎㅎ
쉴 겸 해서 온 회룡골 회룡사..
오!! 좋네요.. 이곳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네요.
괜찮네요.. 물 좋고 공기도 좋고.. 볼 것도 많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회룡사. 석굴암 회룡골 계곡
남바원 가족분들도 시간 날 때 한번 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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