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왕이라 불리지 못한 왕 혼군? 광해군 묘 [光海君 墓] 에 가다.

 

---

광해군묘가 2021년 비공개 관리 중입니다.

하지만 학술조사 등의 목적으로 관람을 희망하실 경우에 허가 출입 가능합니다.

자세한 글은 더보기 확인하세요.

광해군묘, 성묘, 안빈묘
※ 사적지 원형 보존과 훼손 방지를 위하여 비공개로 관리중입니다.
학술조사 등의 목적으로 관람을 희망하실 경우에는 사전에 관리소에 허가를 받은 후 출입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참여마당] - [공개제한지역 출입신청]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링크 타고 가시면 사이트 중간 정도에 신청방법과 출입허가 신청서 서류가 있습니다. 

https://royaltombs.cha.go.kr/html/HtmlPage.do?pg=/new/html/portal_03_07.jsp&mn=RT_03_07

• 공개제한 능·원·묘와 관할 능을 확인.
• 첨부파일 양식(출입허가신청서)을 다운 받은 후 작성. 
• 작성 후 관리소에 팩스 또는 우편으로 송부.(20일 전 필수신청)
• 송부 7일 후 관리소에 신청서 도착 확인 전화.

 

  제주도에서는 음력 7月1日이면 햇볕이 쨍쨍하다가도 비가 온다고 합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내리는 비를 가리켜 대왕의 눈물이라고 말합니다.

 

대왕의 눈물

 

---

 

바로 대왕의 눈물의 주인공은 제15대 왕인 광해군이라고 합니다.

   

2009년 주적주적 비가 내린 날 어느 날~~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 묘 [光海君 墓, 1575~1641]에 다녀왔습니다.

우연하게도 비가 오네요. 대왕의 눈물인가요..??  

 

이번이 두 번째로 방문으로 기억되네요..  

 

첫 번째 방문은 친구 훈이와 같이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같이 가자고 졸라서 갔는데.

제15대 왕 광해군 묘 찾기가 무슨 인터넷 정보검색사 1급 실기처럼 느꼈습니다.

주변을 몇 번을 돌았는지.. ;;; 내비게이션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광해군은 인조반정 세력으로 쿠데타로 쫓겨난 왕입니다.

죽은 뒤에서 폐룬. 폭군이라는 이라는 이름을 낙인찍혀서 임금이 받는 칭호를 받지 못해서

그가 묻힌 곳의 이름은 능(陵) 도 아니고, 원(園) 도 아닌 묘(墓)입니다. 쫓겨난 왕 광해군..  

 

그럼 제15대 왕 광해군 묘로 가보겠습니다.~  

 

 ▷남바원 여행기 시즌2 사진은 노보정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사릉 IC를 나와 86번 국도를 향하는 길..

송능교 지나 송능 삼거리에서 발견한 광해군 묘의 방향을 알려주는 작은 이정표

딸랑 이거 하나입니다.!!

잘 보셔야 해요. 처음에 왔을 때 이걸 못 봐서 이리저리 헤맸습니다.

주변에 다니는 사람도 없고 ;;    

 

 

송능 삼거리에서 2km쯤 가다 보면 만나는 또 하나의 이정표..

""오잉? 영락교회 공원묘지 부지 안에 있는겨?? ""

아무리 왕의 칭호를 받지 못하는 묘하고 하지만.. 이런곳에 있을까???

 

  아무튼 이정표 방향 이동을 했습니다!    

 

 

공원묘지 부지 안에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작은 이정표가 이곳이 광해군 묘라고 알려주네요..

녹색의 철조망이 출입을 금하고 있지만.. 철조망 사이로 작은 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라하고 아담하게 꾸며진 두 개의 무덤..

바로 제15대 왕인 광해군과 부인 유 씨의 봉분입니다.  

 

조선 제15대 왕의 무덤이 어찌~ 이리 작고 초라한가;;      

 

 

 

좌측이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 묘. 우측이 부인 유씨의 묘입니다.    

 

 

 

차후에 작성할 남바원 여행기 시즌2 동구릉[東九陵] & 홍유릉과 비교하면 더욱더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합니다.  

왕릉이 아니라서 봉분에는 병풍석. 난각석도 없고 무인상 또한 없습니다.

문인상과 망주석 그리고 사진 속 가운데 보이는 장명등 뿐입니다.!!  

   

 

 

그럼 광해군이 왜!! 능(陵)도 아니고, 원(園) 도 아닌 묘(墓)가 되었는지 이야기해 드릴게요.  

 

조선 제15대 왕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지 15년 만에 쫓겨난 이유 중 하나가 폐모살제(廢母殺弟) 죄입니다.  

폐모살제(廢母殺弟) - 자기 어머니를 내치고 자기 형제를 죽였다는 내용입니다.

어머니 인목대비를 유폐시키고 동생인 영창 대군을 죽였다는 죄  

 

인조반정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죄가 되면 태종 임금은 어떻게 되고..

세조 임금은 어떻게 되고.. 아들/손자까지 죽인 인조는 어떻게 될까요??..

 

석어당(昔御堂)//남바원여행기 시즌2 - 덕수궁편(준비중) 

갑자기 뜬금없이 목조 건물이 나와서 이상하셨죠.

 

바로 덕수궁 동쪽에 위치한 석어당(昔御堂)입니다.

1618년(광해군 10)에 광해군이 인목대비를 유폐했을 당시 인목대비가 거처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인조반정 후 광해군은 석어당(昔御堂) 앞마당에 무릎을 끓이고 죄를 고하고 인조에게 옥새를 건넸다.

( 추후 덕수궁 편, 남한산성 시리즈 준비 중입니다. 기다려 주세요)

 

 

 

광해군의 부인 유 씨의 묘  

 

광해군이 즉위하자 세자빈에서 왕비로 책동되어 인조반정으로 함께 폐위되어

유배지인 강화도에서 1년 7개월 만에 48세 나이로 서거하셨습니다.

부인 유씨의 자료는 많이 없네요.    

 

 

 

 

인조반정의 명분 중 하나가 위에서 말씀드린 폐모살제(廢母殺弟)

다른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재조지은( 再造之恩)입니다.  

 

재조지은( 再造之恩) - 명나라의 은공(조선을 구원하며 다시 일으켜 세워준 은혜)

명나라의 은공도 몰라보고 후금과 내통한 죄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피해를 입고 있을 때 조선은 명나라에 지원을 요청합니다.

이에 명나라는 수락하여 조선을 도와 임진왜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광해군이 왕좌에 올랐을 때 명나라는 내분 등을 약해지면서 여진족의 세력인 후금(청) 점정 강해져서 누루하치의 후금은 명나라와 전쟁을 하게 합니다.

이때 명나라는 조선에 지원병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임진왜란으로 나라의 살림이 힘들고 군대 또한 힘든 시점이라 광해군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광해군 11년 조선군 병사 1만여 명이 명나라를 지원합니다.  

 

여기서 잠깐.. 광해군은 임진왜란 이후 힘든 경제상황에서도 명나라에 많은 병사를 파병했을까요?

파병을 했는데.. 왜?? 명나라의 은공을 저버렸다고 할까요??  

 

 

 

명. 조선 연합군은 후금에게 대패를 합니다.

특히! 광해군이 파견한 조선군의 사령관인 "강홍립""은 후금의 수도로 들어가 누루하치에게 항복합니다.  

 

하지만 누루하치에게 항복한 강홍립의 입장은 광해군이 계략이었습니다.

광해군은 후금에 대해 펼친 정책은 기미책(羈靡)였습니다.

기미(羈靡) - 굴레를 씌워 소나 말을 묶어둔다는 뜻  

 

광해군은 후금과의 관계는 유지하되 견제하면서 직접적인 대응은 피한다

명은 달래고 후금을 자극하지 않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칩니다.  

 

 

 

   

     

 

 

하지만 조선 사대부들에게 기미책 같은 정책은 명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는 엄청난 배신행위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비극을 맞게 됩니다.  

 

이로 인해 광해 15년 인조반정이 일어납니다.

광해군은 내시 등에 피신을 합니다.

이렇게 광해군은 왕위 자리에서  쫓겨나면서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인조반정이 이후 반정 세력들은 광해군이 펼쳤던 외교정책을 바꿈과 동시에

명에 대한 사대를 강화하면서 후금의 자료들을 명나라에 보고 하게 됩니다.

이후 후금(청)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丙子胡亂]을 일으켜 조선을 굴복시키려고 합니다.  

 

결국..

인조는 청 태종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조선 국왕이 청나라 황제 앞에 나와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숙인 수치스러운 일을 하게 됩니다.

또한 삼존 도비(청나라 태종이 인조에 항복을 받고 세운 비) 삼존도비는 서울 송파구에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청나라와 조선은 군신관계 맺게 됩니다.!!

 

인조의 잘못된 외교정책으로 조선 치욕의 역사였습니다.    

송파구 삼전도비 사적101호 

1639년 12월 는 청이 조선으로부터 항복 사실을 기억시키기 위해 세운 도비

(추후 남바원 여행기 삼존도비 여행기 준비 중입니다. 기다려 주세요.)

 

 

 

 

 

초라하기 이를 때 없는 광해군의 묘  

 

광종, 광해 왕이라 불리지 못한 왕 폐주 혼군 광해군..

역사는 승자의 의해서 쓰인다.

조선왕조실록 또한 그렇다. 광해군일기는 실록이라는 일기로 격하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인조반정이 내세웠던 반정 명분은 집권을 위한 하나의 구실이었을 뿐

광해군 폐위에 정당한 명분은 되지 않는다.  

 

조선 15대 왕 광해군은 꼭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남바원은 생각한다.  

역사는 후세의 의해 늘 새롭게 평가되고 해석된다.   

개혁군주 광해군이  쫓겨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

가고픈 마음에 봄 풀을 실컷 보았고

나그네 꿈은 제주에서 자주 깨었네

서울의 친지는 생사 소식조차 끊어지고

안개 낀 강 위의 외로운 배에 누웠네

유배 중 제주에서 쓴 광해군의 시 中      

 

(남바원의 광해군에 대한 짧은 지식을 여행기에 맞게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여타 광해군의 관련 내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