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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바원 경기도 여주 여행기 2탄
고달사지(高達寺址) (사적382호) 입니다.
2008년에 고달사지(高達寺址)에 다녀오고 두번째 방문입니다.
첫 번째 방문 때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고달사지 문화재도 제대로 확인 안하고 지나쳤지만 이번에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발굴 작업 완료와 고달사지터 정리가 끝난 상태의 지금 모습과 고달사지 과거와 어떻게 변했을까요?
과거 모습은 과거 여행기를 참고하세요.
경기도 여주 상교리에 위치한 고달사지(高達寺址는 고달사가 있던 터다.
고달사는 764년(경덕왕 23) 창건되었던 사찰로 고달원(高達院)이라고도 한다.
신라 시대의 유영한 삼원(三院) 도봉원(道峰院), 희양원(曦陽院), 고달원(高達院)중의 하나로 고려시대에는 국가가 관장하는 대찰이었으므로 왕실의 비호를 받았던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국보 제4호인 고달 사지부도와 보물 제 6, 7, 8호가 있다.
고달사에는 석조 문화재들들이 남아 있는데, 모두 고달이라는 석공이 만들었다고 전한다.
고달은 가족들이 굶어 죽는줄도 모르고 절을 이루는데 혼을 바쳤다고 하는데,
절을 다 이루고 나서는 스스로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으며, 훗날 도를 이루어 큰스님이 되니,
고달사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고달사지 석조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47호 - 고려시대)
규모는 장변 321cm , 단변 149cm, 높이 149cm
석조는 한 돌로 치석되었으며, 평면이 긴 사각형으로 표면을 고르게 다듬었다.
전체적으로 정연하면서도 정교한 인상을 주고 있다.
모서리는 바깥면 중간에 1단의 굴곡을 두었다.
고달사지 석불대좌(驪州高達寺址石造臺座) - 보물 제8호 / 고려
불상은 없어진 채 대좌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달사지 석불대좌.
좌대높이 1.57m에 상. 중. 하 지대석 모두를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잘 생긴 방형 석불 대좌
받침돌 연꽃 잎 조각이 진짜 연꽃잎처럼 훌륭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한참을 둘러봤습니다.
아래 받침돌과 위 받침돌에는 연꽃잎을 서로 대칭되게 돌려 새겼다.
조각 솜씨가 훌륭한 사각형 대좌의 걸작으로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하다.
고달사 주춧돌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高達寺址 元宗大師塔碑) - 보물 6호 / 고려시대
원종대사(元宗大師 ,869~958) 기리기 위한 탑비로 현재는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 있고, 비신은 깨어진 채로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 진열되어 있다.
원종대사는 신라 경문왕 9년(896)에 태어나, 고려광종 9년(958)에 90세로 입적하였다.
광종은 그의 시호를 '원종'이라 하고 , 탑이름을 '혜진'이라 내리었다.
비신의 비문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부러진 부분을 제외하고는 상태가 양호하여 글자 판독이 가능하다.
고달사 원종대사 찬유 탑비 탑본(高達寺元宗大師慧眞塔碑銘 拓本)
귀부의 네다리와 발톱과 거북이등 조형이 사실적이다.
귀부 머리는 어떤 곳에서는 용의 머리 또는 거북머리로 나온다.
남바원이 보기에는 거북이 등에 용의 머리처럼 보였다.
부릅뜬 두 눈.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눈꼬리가 길게 치켜올라가 매우 험상 궂은 모습처럼 보입니다.
이수각자
이수는 구름과 용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스마트폰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봤습니다.
화질이 아쉽지만 잘 정돈 되었는 고살사지터 전경을 볼수 있습니다.
고달사지터 우측으로 원종대사탑, 고달사지 승탑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고달사지 원종대사탑 (高達寺址 元宗大師塔) - 보물 7호 / 고려초기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광종 때까지 활동한 원종대사(元宗大師 ,869~958)의 부도 탑이다.
고려 초기의 대표적인 팔각원당형 부도로 높이 2.5m
하대석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상대석의 아래쪽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지붖돌의 끝에는 꽃무늬(귀꽃)가 크게 조각되어 있고 상륜부에는 꽃무늬가 조각된 복발 위에 작은 보개와 보주가 놓여 있다.
중대석에는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린 거북을 중심으로 네 마리의 용이 있는데 몸통 사이에는 구름 모양을 새겨 넣었다.
팔각형의 탑신부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高達寺址 雙獅子 石燈) - 보물282호 / 고려(高麗)
고달사터에 쓰러져 있었던 것을 1959년 경복궁으로 옮겨 왔으며,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상에 전시중인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입니다.
직사각형의 바닥돌 4면에 둥글넓적한 모양의 안상(眼象)을 새기고, 아래받침돌 대신 2마리의 사자를 앉혀 놓았다.
사자는 좌우에서 앞발을 내밀고 웅크리고 있으며, 등 위로 구름이 솟아올라있다.
가운데받침돌에는 구름무늬를 돋을새김하였고,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겼다. 그 위에 놓인 화사석은 4면에 창을 뚫었다.
우리나라 쌍사자석등의 사자는 서있는 자세가 대부분인데,
이 석등은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 특징적이며, 조각수법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인 10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남바원여행기 국립중앙박물관편에서 ..
고달사지 승탑 (高達寺址 僧塔) - 국보 4호 / 고려
과거 남바원 여행기- 고달사지편에서 어처구니 없게도 고달사지 승탑 담지 못했습니다.
코앞에 있던 국보 4호를 그냥 지나쳐버리는 어의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여행기에서는 문화채청의 사진을 퍼와 여행기를 작성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찍어 봤습니다.
다시 생각해 봐도 어의가 없네요;
하지만 과거의 실수로 인해 현재는 답사지를 미리 공부하고 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전거지감(前车之鉴)
고달사지 승탑 (高達寺址 僧塔)
팔각원형의 고달사지 부도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섬세하고 화려한 고려시대의 부도 양식을 보여준다.
하대석에는 팔각의 각 면에 안상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연꽃이 조작되어 있다.
중대석에는 거북․용․구름이 조각되어 있는데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웅장하여 이 부도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상대석에는 연꽃이 표현되어 있다. 그 위의 몸돌에는 각 면마다 모서리 기둥[우주]이 새겨져 있으며 그 사이마다 자물쇠 문양[문비]과 사천왕상, 영창이 조각되어 있다.
지붕돌은 몸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만들어 졌으며 추년 끝에 꽃무늬(귀꽃)가 조각되어 있다.
상륜부에는 복발과 보개가 올려져 있다.
고달사지 부도는 전체적인 조각수법으로 보아 같은 절터에 남아 있는 원종대사 혜진탑(보물 제7호, 975년 건립 추정)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안상(眼象) : 원형이나 장방형의 곡선을 새겨서 우묵하게 파낸 조각의 일종
복발(覆鉢) : 탑이나 부도의 최상부 지붕돌 위의 노반석에 얹는, 엎어진 주발 모양의 장식
정면을 향하고 있는 거북머리 모습은 섬세하면서 정교하다.
용과 구름 조각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부도 지붕돌 처마 밑 연꽃을 받쳐들고 하늘을 나는 비천들이 새겨져 있다.
부도 꼭대기의 머리장식이 완전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잘 보전 되어있습니다.
부도는 혜목산 고달선원의 개산조이며 경문왕 8년(868)에 입적한 원감대사의 부도라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과거 남바원여행기를 통해서 다시 찾을거라 글을 남기고 글을 마쳤는데 역시 다시 찾기를 잘했습니다.
고달사지(高達寺址) 너무나도 조용했습니다.
고달사지는 여주의 다른 관광지들과 비교될 정도로 너무 나도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홀로 넓은 박물관을 독점해서 관람한다고 해야할까.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여주에 가시면 다른 여행지보다 고달사지(高達寺址)는 꼭 가보셨으면 합니다.
글 참고
문화재청 - cha.go.kr
여주시청 문화 관광 - yj21.net/kor/culture/
nambaone.com 남바원 남바원닷컴 nambaone nambaONE 남바원여행기 namba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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