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언제가봤더라? 초등학교때인가?
과거 대학 시절 노량진을 지날때마다 무심코 지났쳤던 곳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가끔 지나다 보면 항상 그곳에 있던 사육신묘
사육신공원 - 사육신묘 찾아가봤습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사육신공원
공원 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호 사육신묘가 있습니다.
단종 3년(1455)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고 즉위하매 이에 의분을 품은 충신들
6명의 성상문,이개,유성원,박팽년,하위지.유응부 6명을 가리킨다. -남효온의 <육신전>
사육신묘 조선 제6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바친 사육신(死六臣)을 모신 곳입니다.
사충서원터를 알리는 작은 비석이 있네요.
조선시대 후기 김창집, 이건명, 조태재, 이이명 선현의 제사를 모시고 학문을 연구하던 곳
사육신공원으로 출발
홍살문
홍살문은 남바원 여행기를 통해서 사진에서 많이 보셨죠.
홍살문을 지날때는 몸과 마음가짐을 엄숙히 하고 모셔진 분들에게 경건한 예를 갖추고 올라갑니다.
불이문(不二門)
불이문 앞에서 쉬고 있던 고양이
한 덩치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불이문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불이문을 지나 의절사가 보입니다.
마음이 경건해지면서 바람을 통해 참배객이 피운 향냄새가 묻어오네요.
의절사(사당)
육각 사육신비
사육신의 충성심과 장렬한 의기를 추모하고자 숙종7년(1681) 산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웠고,
정조6년(1782)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전해오다가,
1955년 5월에 육각의 사육신비를 세웠다.
의절사
의리와 절개를 생명과 맞바꾼 육신들을 모신 사당
남바원도 향을 피웁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묵념합니다.
어~ 그런데 사육신묘인데 여섯 위패가 아니라
일곱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설명은 밑에서 하겠습니다.
의절사 우측 길을 통해 사육식묘로 이동합니다.
까치 한 마리가 낮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네요.
날아가지 않고 한동안 앉아 있었던 까지 한 마리~
길을 걷다 보니 사육신묘가 보입니다.
(7장의 사진 슬라이드 - 사진 상단의 좌우버튼 클릭)
1614년에 나온 "주봉유설"에서 이수광은 사람들이 전하는 말을 빌려 노량진 육신묘를 언급하였다.
이수광은 성상문,박팽년,유응부 3인의 묘가 있다고만 기록하였다.
이후 1650~1670년 사이에 박팽년의 후손 박숭고의 노력으로 육신묘를 재정비되고 국가의 인정도 받게 되었다.
그렇지만 사육신 가운데 유성원,하위지의 묘는 이곳에 있었다는 기록이 없어서 재정비할 때 함께 정비하지는 못했다.
일제 강정기 이후 1950년때까지는 무덤과 비석 등이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었다가 1972년 성상문,박팽년,유응부,이개의 4기 묘가 서울시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77~1978년에는 서울시의 사육신묘 정화 사업 때 하위지와 유성원 묘도 정비되었다.
1997년 김문기의 후손 중심으로 유응부 대신 김문기가 사육신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의 세조 2년 6월 6일조의 기사에서 성상문,이개,유성원,박팽년,하위지,김문기 등 여섯 명에 중점을 두어 거론하고 있는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1977년 국사편찬위원회는 김문기의 공적도 현장 하기 위해 노량진 사육신 묘역에 김문기의 가묘도 함께 조성하도록 결정했다.
도심속에 사육신묘
한참을 바라본 장면이다.
세조2년 1456년 성삼문의 마지막 시
격고최인몀 (擊鼓催人命)
회두일욕사 (回頭日欲斜)
황천무일전 (黃泉無一店)
금야숙수가 (今夜宿誰家)
북소리 울려 울려 목숨 재촉해
고개 돌려 바라보니 해는 기울어
황천길엔 여인숙 하나 없다니
이 밤을 뉘집에서 쉬어서 갈꼬.
사육신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서울 도심속에서 대한민국 조선의 역사의 진실을 알수 있는 곳 사육신묘
한번 오셔서 아니 꼭 오셔서 사육신의 충절(忠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마무리는 시 한편으로 하겠습니다.
수양대군이 불러온 피바람
그렇지만 세조의 피바람 뒤에
우리는 의(義)를 알았다.
사육신이 죽지 않았던들
우리가 '의'를 알았겠는가
이것도 고난의 뜻이지 않을까.
'고난 뒤에는 배울 것이 있다.
함석헌선생 <씨알의 소리>중에서
추후 단종에 관한 여행기를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다녀온 단종에 관한 이야기도 둘러보세요.
남바원여행기 시즌2 - 단종의 애절한 그리움이 잠든 정순왕후 송씨-사릉(思陵)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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