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여행기 마지막 3탄은 신륵사 입니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가가 지은 절로 당시 원효대사의 꿈에 흰 옷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좋은 자리라고 가리켰다.
원효대가 그 말을 따라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고 기도를 올리자, 연못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
이후 절을 짓고, 이름을 신륵사라 했다고 전한다.
다른 전설은 과거 남바원여행기 신륵사편에서 다뤘습니다.
2008년에 이어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 남바원여행기1 신륵사편)
오랜만에 가는 신륵사
그럼 바로 신륵사로 가보겠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를 향하는 길을 걷다
우측에 바라보면 남한강 보입니다.
그런데 여주의 남한강은 여강(驪江)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큰 의미는 없고 여주에 있어서....
잘 닦여진 흙길 속의 울창한 나무사이로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듯 싶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천천히 감상하다 보면 신륵사 가는 길이 짧아 보입니다.
천천히 걸어봅니다. 천천히
급할거 없잖아요.
신륵사 강월헌
6각형의 정자로 냐옹화상 추념하기 위해 건립했던 정자로 생각된다.
1972년에 대홍수시 파괴되는 바람에 현재의 위치에 콘크리트로 건립했다.
강월헌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여강)과 여주 풍경은 감탄이 나옵니다.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려고 진사님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강월헌 정자내 천장
강월헌에 바라본 남한강의 모습
과거 황포돛배 타고 했는지 지금은 운영하나 모르겠네요. 귀여운 오리배도 보입니다.
신륵사 삼층석탑(神勒寺 三層石塔) - 경기도 문화재 133호 / 고려후기
화강암으로 깍아 만든 삼층석탑으로 고려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청된다.
고려 후기 나옹화상을 화장한 장소에 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그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탑은 조각이 부드럽고 탑신부의 짜임새가 간결하여 고려후기 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신륵사 다층전탑(神勒寺 多層塼塔) - 보물 226호 / 고려시대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전탑이다.
전탑(塼塔)이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이르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와 경상북도 안동지역에서 몇 기가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전탑과 달리 몸돌에 비하여 지붕돌이 매우 얇아 전체가 주는 인상이 사뭇 독특하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1∼3층이 2단, 4층 이상은 1단이며, 지붕돌 위로도 1층은 4단, 2층 이상은 2단씩의 받침을 두었는데 이 또한 특이한 형태이다.
신륵사 구룡루(九龍樓)
구룡루라는 명칭은 9마리의 용이 머문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생각되는 바, 이는 석가모니 탄생 시 용 9마리가 물을 뿌려 부처님을 목욕시켰다는 설화의 내용과 더불어
신륵사의 창건설화에 나타나는 용마(龍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록이 없어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신륵사 극락보전(神勒寺 極樂寶殿) - 유형문화재 128호 / 조선시대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으로 신륵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 보물 1791호"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세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양식이다.
숙종 4년(1678)에 지어진 후 정조 21년(1797)에 수리되기 시작해서 정조 24년에 완공되었다.
신륵사 다층석탑 (神勒寺 多層石塔) - 보물 225호 / 조선시대
신륵사 극락보전 앞에 있는 다층 석탑 흰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한 특이한 예로 조형감각이 뛰어난 매우 우우한 석탑이다.
바닥돌 윗면에는 연꽃을 돌려 새겼다. 아래층 기단의 네 모서리에 새겨진 기둥조각은 형식적이나, 특이하게도 물결무늬를 돋을새김해 두어 눈길을 끈다.
아래층 기단의 맨윗돌을 두껍게 얹어놓아 탑의 안정감을 높이고 있으며, 위층 기단의 모서리에 꽃 모양을 새긴 기둥을 두고 각 면마다 용무늬를 깊이 판 모습은 능숙한 석공의 솜씨를 드러낸다.
탑신부의 각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얇은 한 단이며, 네 귀퉁이에서 가볍게 치켜올려져 있다.
8층 몸돌 위에 지붕돌 하나와 몸돌 일부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층수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8층 탑신의 아래까지만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다층석탑 비룡문과 구룡무늬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탑에 비룡을 조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예이다.
사실적인 묘사에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신륵사 극락보전 앞 넓은 항아리에 핀 연꽃.
신륵사 조사당(神勒寺 祖師堂) - 보물 180호 / 조선시대
신륵사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지공, 나옹, 무학 3화상의 덕을 기리고 법력을 숭모하기 위해 영정을 모셔놓은 곳이다.
정면 1칸, 측면 2칸의 특이한 구조로 팔각지붕이다.
장식구조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다포 양식이라 한다.
앞면은 6짝의 문을 달아 모두 개방할 수 있게 하고, 옆면은 앞 1칸만 문을 달아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조선 전기의 조각 수법을 보이고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균형이 잘 잡힌 아담한 건물이다.
신륵사 보제존자석종(神勒寺 普濟尊者石鍾) - 보물 228호 / 고려시대
조사당을 뒤로 하고 낮은 언덕으로 오르면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화상의 사리탑으로, 종을 닮았대서 석종부도라 불린다.
기단은 돌을 쌓아 넓게 만들고 앞쪽과 양 옆으로 계단을 두었다.
탑신은 아무런 꾸밈이 없고,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불꽃무늬를 새긴 큼직한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솟아 있다.
고려 우왕 5년(1379)에 세운 것으로, 나옹이 양주 회암사 주지로 있다가 왕의 명으로 밀양에 가던 도중 이곳 신륵사에서 입적하니,
그 제자들이 절 뒤에 터를 마련하여 이 탑을 세워 두었다.
고려 후기의 석종형 부도 양식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다.
양주 회암사지(檜巖寺址) & 회암사(檜巖寺) 남바원 여행기 바로가기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神勒寺 普濟尊者石鍾 앞 石燈) - 보물 231호 / 고려시대
보제존자 석종 앞에 있는 석드은 석종부도를 장엄하기 위한 공양구이다.
사찰에서 석등을 밝히는 이유는 중생들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
받침에는 표면 전체에 꽃무늬를 가득 새겨 장식하고 있다.
화사석은 각 면에 무지개 모양의 창을 낸 후, 나머지 공간에 비천상(飛天像)과 이무기를 조각했다.
비천상 아름다운 자태와 섬세한 조각 모습이 아름답다.
신륵사 보제존자석종비(神勒寺 普濟尊者石鍾碑) - 보물 229호 / 고려시대
신륵사에 모셔진 보제존자 나옹의 탑비이다.
보제존자 나옹은 선종과 교종을 통합하여 불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하였던 승려로, 양주 회암사의 주지로 있다가 왕의 명을 받아 밀양으로 가던 도중 이곳 신륵사에서 입적하였다.
이후 그를 따르던 문도들이 절안에 터를 마련하여 사리를 안치한 석종과 석비를 세워두었다.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인 이색(李穡)이 짖고 서예가로 이름 높은 한수(韓脩)가 썼다.
양주 회암사지(檜巖寺址) & 회암사(檜巖寺) 남바원 여행기 바로가기
적묵당 굴뚝
부서진 기와를 이용해서 둥글게 쌓은 굴뚝입니다. 특이하면서 재밌는 모양입니다.
여주 지역 남바원 여행기
[남바원여행기/시즌2 (2008~ ing)] - 경기도 여주 여행기 2탄 고달사지(高達寺址)에 다시 가다.
[남바원여행기/시즌2 (2008~ ing)] - 경기도 여주 여행기 1탄 명성황후 생가에 가다.
[남바원여행기/시즌1 (2002~2008)] - 고달사지(驪州高達寺址)
[남바원여행기/시즌1 (2002~2008)] - 신륵사(神勒寺)
[남바원여행기/시즌1 (2002~2008)] - 목아박물관(木芽博物館)
글 참고
문화재청 - cha.go.kr
여주시청 문화 관광 - yj21.net/kor/culture/
신륵사 홈페이지 - silleuksa.org/
nambaone.com 남바원 남바원닷컴 nambaone nambaONE 남바원여행기 nambaonelee
'여행기 > 시즌2 (2008~ 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조의 효심의 덕절 남양주 흥국사 / 경기도 사찰가볼만한곳 (0) | 2015.07.16 |
---|---|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다녀가신 김대건 신부 생가 솔뫼성지 (0) | 2015.05.19 |
경기도 여주 여행기 2탄 고달사지 (0) | 2015.02.02 |
경기도 여주 여행기 1탄 명성황후 생가 (0) | 2015.01.17 |
가수 이효리 다녀가서 유명해진 사찰 묘적사. / #경기도 사찰가볼만한곳 (0) | 2015.01.12 |